독일 통일 20주년 기념으로 DB에서 20유로짜리 기차표를 판다고 한다.
와우!! 대박인데...
이걸로 괴팅엔이나 갔다올까? ㅋㅋ

10월 3일, 우리나라는 개천절이고 독일에서는 재통일기념일이다. 공휴일이다.
달력을 보니 일요일이네...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도 토요일이다.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인것은 우리나라에서 설이 토요일인 것과도 같다.
쌤통이다.

냉장고를 샀다.
원래 있던 것이 작아서 조금 큰걸로 하나 샀다.
배송료가 30유로.
1층 현관문 앞까지만 갖다준다고 하더니 진짜다.
아침부터 낑낑대고 용썼다.
마침 마주친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복도에서 박스를 벗기고 냉장고만 가지고 들어가라고 하는 걸 그냥 박스채로 갖고 왔더니 집 안에서 박스를 벗길수가 없다. 뭔 말인가 했는데 이 뜻이었네 싶었다.
가위로 박스를 잘라냈다.

서면의 동보서적이 없어진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엄마 손잡고 가서 알퐁스 도데의 '꼬마 철학자'를 산 이후 수도 없이 드나들던 곳이다.
서면에서 약속이 있거나 하면 집에서 24번 버스를 타고 동보서적 앞에 내려 동보서적을 한바퀴 둘러본 후에야 약속장소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올 때 역시 동보서적 앞 정류장에서 24번 버스를 탔다. 시간이 너무 늦어 서점 문을 닫은 후거나 술이라도 한잔 마셔 얼굴이 빨갛지 않으면 역시 한번 들어가 보곤 했다.
사적인 추억의 장소가 없어지는 것도 서글픈 일이지만, 누구 말대로 점점 더 '내부 식민지'로 치닫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
Posted in : 일상/잡담 at 2010. 9. 3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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