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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와서 처음 살았던 곳이 여기 괴팅엔이다.

유학생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정착 초기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외국생활에 적응을 해나가던 곳이다. 처음 왔을 땐 말도 잘 못하고 더욱이 알아듣기는 더 힘들어서 여러가지 웃지 못할 일들을 겪었다.

핸드폰을 샀는데 배터리가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방전이 되어 버렸다. 그 날 이후로 거의 한달동안 수시로 구입한 가게에 가서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다행이 나중에는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아는 직원을 만나게 되어 교환을 받을 수가 있었다. 이 독일인 직원은 한국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적이 있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한다.

괴팅엔은 인구 10만 남짓의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도시로, 프라이부르크(Freiburg), 마부르크(Marburg),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등와 함께 대학도시(Universitätsstadt)로 불린다.
괴팅엔대학(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은 1737년 설립되었으며, 2007년 말 기준으로 12만명의 괴팅엔 인구 중 20%인 2만 4천명이 학생이다.

▒ 독일 각 도시의 학생 수 및 설립년도

1. 인구대비 학생 비율 15%이상인 도시


2. 학생 수 20만 이상인 도시


3. 독일 대학의 설립년도


출처 : 위키백과

옛시가지와 그 남쪽에 있던 대학건물은 대부분 옛시가지가 끝나는 북쪽에 모여 있으며, 80여명의 한국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괴팅엔은 유학 초기 독일생활을 시작하고 또 공부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도시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들이 빠짐없이 있고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 서독지역 중 집세나 기타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한다.


<괴팅엔시 전경>

▒ 각 도시별 학생 생활비 비교

학생들의 생활비(집세, 의복, 식료품, 교통비 등 모든 비용)가 가장 적게 드는 10개도시(왼쪽), 많이 드는 10개 도시(오른쪽)


10위 이하의 순위와 각 도시별 비교, 상세내역은 다음의 사이트 참조.

http://www.unicum.de/leben/lebenshaltungskosten/index.php

한 독일인은 괴팅엔이 살기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도시 자체는 조용한 편이고 근처에 하노버(Hannover)와 카셀(Kassel)같은 큰 도시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하노버는 북쪽으로 100Km, 카셀은 남쪽으로 50Km 떨어져 있으며 ICE를 타면 각각 30분과 15분이 걸리고 느린 기차로는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괴팅엔대학 학생증(Semester Ticket)으로 무료로 니더작센주 전역, 함부르크, 브레멘, 카셀까지 가는 느린 기차를 탈 수 있다).
그리고 유학 초기 부담이 되기 마련인 어학원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 된다.

<구시청사(Altes Rathaus> 지도보기
구시청사 1층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그리고 내부의 벽화가 볼만 하다.


▒  괴팅엔의 독일어 어학원

대표적으로 Goethe-Institut, IIK, Prolingua(Asta), Volkshochschule와 몇몇 사설어학원이 있다.

흔히 말하길 독일어 공부를 위한 최상의 선택은 괴테인스티투트라고 한다. 다만 수강료가 비싼 것이 흠이다. (괴팅엔의 경우) 2개월 한코스가 2천유로이고 숙박을 포함할 경우 1인실은 약 700유로, 2인실은 500유로가 추가된다. 대개 초급 1(A 1, Grundstufe 1)부터 중급 2(C1, Mittelstufe 2)까지 다섯 코스가 있으므로 이 곳에서 전과정을 수강한다면 1만유로의 수강료가 든다.

그리고 IIK로 불리는, Instituts für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IIK) an der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에서 개설되는 독일어 강좌가 있다. 흔히 대학부설어학원이라고 하나 엄밀하게 말하면 대학부설은 아니다. 그리고 운영이나 강사 구성면에서 제대로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선호한다. 특히 헬무트 데트만 선생의 강좌는 인기가 많다. 각 코스 360유로.

Prolingua, 대개 Asta라고 부르는데, 그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듯 하다. 다만 사무실이 Asta 건물에 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괴팅엔 대학에서' 제공되는 독일어코스라고 소개를 해놓았다. '괴팅엔 대학이' 제공하는 강좌는 아니다. 추측컨대 수업이 대학 건물에서 열린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장점으로는, 다른 어학원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한 코스 320유로)하다. 그러나 각 단계를 올라갈 때 강사도 같이 올라가서 1년내내 한 선생에게 배운다는 큰 단점이 있다(일반적으로 각 단계별로 강사가 바뀌는 것이 보통이고 한 코스에서도 2명의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Volkshochschule에서도 독일어 강좌가 열린다. Volkshochschule라는 기관의 이미지(우리나라의 문화센터, 평생교육원에 해당) 때문에 학생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는 다른 곳에 비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수업시간이 IIK, Prolingua에 비해 매일 1시간씩 더 길다. 그리고 수강생이 많으므로 최소 2달 전에 수강신청을 해야한다. 크리스텔 아일러 선생의 강좌는 누구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수강료는 449유로, 학생의 경우 20% 할인(국제학생증 제시)

독일유학을 본격적으로 계획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집구하기이다. 아는 사람이 유학하고자 하는 도시에 있을 경우에는 미리 집을 구해달라고 부탁하거나 독일에 와서 도움을 받아 같이 집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막막하다. 커다른 여행가방을 끌고 무작정 와서 물어물어 어렵게 집을 구한 경험담을 얘기하는 유학생들도 있다.

▒ 인터넷의 집 구하는 사이트

인터넷의 집구하는 사이트 중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1. http://www.immobilienscout24.de

독일의 가장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인 것 같다.
각 도시별, 도시 내에서도 세부지역별, 집 크기, 집세를 기준으로 검색할 수도 있고, 특정 주소를 기준으로 반경 몇 킬로 미터 이내의 집을 크기별, 집세별로 찾아 볼 수도 있다.
다만 집주인이 직접 이 사이트에 집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중개업자(Makler)가 집주인의 위탁을 받아 올려놓은 것이 많다. 이 경우에는 중개수수료(Provision)를 중개업자에게 지불해야 한다. 통상 두달치 집세(Kaltmiete)에다 19%의 부가세(Mehrwertsteuer)가 더해져서, 집세의 2,38배를 내야한다.

2, http://www.wg-gesucht.de/

학생들을 위한 작은 방들이 많이 올라온다.

3. http://www.studenten-wg.de

위 2의 사이트와 비슷한 곳이다.

4. http://www.berlinreport.com/

독일 유학을 생각하는 이들은 누구나 이 사이트를 알것이다.


다만 이런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골랐을 경우에도 한국에서 전화 또는 이메일만으로 집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뿐더러 추천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먼저 현지에 가 있는 친구, 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사이트 말고도 지역적으로 부동산을 소개하거나 관리하는 회사들이 많다.

괴팅엔의 경우, Göttinger Hausverwaltung 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도의 작은 집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른 회사나 개인의 경우 집을 임대하면서 임차인에게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집 얻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이 회사가 관리하는 집에서 산다. 17제곱미터 짜리 원룸식의 방이 250유로 정도이다(수도, 전기, 난방 등 모든 비용포함).

그리고 멘자의 게시판에도 집 내놓는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다. 기한 없이 오래 살 수 있는 집들도 있고, 짧게는 한두달 씩 기한을 정해놓고, (대개 이런 경우에는 다른 도시로 한학기 공부하러 가거나 여행을 가는 경우에 해당한다) 세를 놓는 집도 있다.

▒ 집세(Miete)의 구성

매달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집세는 Warmmiete이다.
Warmmiete는 Kaltmiete와 Nebenkosten으로 구성된다. Kaltmiete는 순수한 임대료이며, Nebenkosten에는 수도, 난방, 관리, 청소비, 엘레베이터, 공동 전기, 쓰레기 처리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Nebenkosten은 지역마다 집 마다 다르기 마련이나, 전 독일 평균 한달에 내는 Nebenkosten은 제곱미터당 2,8유로 정도이다.
매달 정해진 금액 만큼을 내고 일년에 한번씩 정산을 한다. 따라서 매달 내는 액수가 적다면 일년 뒤에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원칙적으로 온수 요금도 Nebenkosten에 포함되어 있으나, 간혹 순간온수기(Durchlauferhitzer)를 이용해서 온수를 사용하는 집에서는 그 비용이 빠지게된다. 대신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게 된다. 유학 초기 엄청나게 많이 청구된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놀라게 되는데 그 주범은 전기장판과 순간온수기인 경우가 많다.

전기요금은 전기공급회사에 신고를 해서, 매달 기본요금을 내고 일년에 한번씩 정산을 하게된다.

이것이 원칙이지만 집세에 전기요금이 포함된 경우도 있고, 위에 나열한 모든 비용에 대해서 매달 내는 금액이외에 추가로 정산을 하지 않는 집도 있다.

▒ 괴팅엔에서 살기 좋은 동네

1. 지역별 특징



※ 위 지도 옆의 숫자는 순위가 아닌 단순한 연번에 불과하다.

① 건물의 71%가 1918년 이전에 만들어졌다. 시내 중심부,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로 젊은층이 거주하고, 반면에 노년층의 비율은 낮다(7%)
    학생 비율 또는 27,6%로 높다.

② 대개 면적이 넓은 집들이 많다. 대표적인 부촌이다.
   주택의 61%가 단독주택이고, 절반이 50-60년대에 지어졌다.
   노년층의 비율이 높고, 학생 및 외국인의 비율이 비교적 낮다(8,1% / 6,9%).

③ 학생 및 외국인 비율이 비교적 낮다(11,6% / 7,1%).

④ 학생 비율이 낮다(5%).

⑤ 주로 작은 집들이 많다. 학생 및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고(35,8% / 22,9%), 노년층의 비율이 가장 낮다(6,8%).
    이 지역의 남쪽에 도서관 등 대학 건물이 밀집해 있다.

⑥ 자연과학계열 대학 건물이 몰려있어, 학생들이 많이 산다(20%).

⑧ 학생, 외국인 비율이 가장 낮다(2,8% / 4,8%)

⑨ 외국인 비율이 비교적 높고(14,1%), 실업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14,1%).

2. 종합

괴팅엔은 Innenstadt를 중심으로 남북, 철로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어 볼 수 있다(오른쪽 그림의 상단 중앙에서 시작되어 아래로 내려오면서 왼쪽으로 꺾여 지나가는 선이 철로이다). 대학 건물이 주로 동북쪽에 밀집해 있으므로 학생 비율이 높고, 외국인 학생도 당연히 많으므로 외국인 비율도 높다.
서쪽 지역, 그 중 서남쪽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와 저소득층이 사는 곳이며 대학과의 거리도 멀다.
개인적으로 괴팅엔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Oststadt, 흔히 Ostviertel이라고 하는 지역과, Nikolausberg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두곳 모두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어 자전거 타기도 힘들고 버스 노선도 적다.
학생들이 많이 사는 곳 중에서 Innenstadt의 집세가 가장 비싸고, Nortstadt는 중간, Weende가 가장 싸다.
괴팅엔 전지역을 통틀어 집세가 가장 싼 지역은 Grone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비율이 높고, 가족을 위한 집들이 많아 학생을 위한 작은 집구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집을 구하고 나면 시청에 거주신고를 하고, 여권과 거주신고증명서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계좌도 만들 수 있다.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리 약속을 잡고 그 약속 시간에 다시 가면 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통장 대신에 카드와 비밀번호를 우편을 통해 받게된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싶은 때에는 계좌를 만들 때 얘기하면 된다.
독일에는 계좌를 사용하는데 대한 비용을 은행에 지불해야 한다. 도이체방크의 경우, 한달에 4유로 남짓이고 분기별로 모아서 낸다. 만 30세 미만인 경우 이 비용이 면제된다(Junge Konto). 은행에 따라 매달 일정금액 이상이 입금되는 경우, 계좌사용료를 면제해주기도 한다(Post Bank, Dresdner Bank). 통장이 없는 대신 계좌내역서(Kontoauszug)라는 것을 주는데, 은행 점포마다 이것을 뽑는 기계가 있다.
<신시청사(Neues Rathaus)> 지도보기 

 ▒한국에서 생활비를 송금받는 방법

매달 소요되는 생활비는 매달 한국에서 송금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일이 한국에서 은행지점에 가서 외환송금을 하면 수수료가 비싸고 번잡스럽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만들어 온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사용하거나 외환은행의 easy-one 외화송금서비스를 이용한다.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한국 시티은행에서 개설한 계좌에 있는 돈을 독일 시티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찾을 수 있다. 수수료는 한번 인출할 때마다 1USD이다. 별도의 외환 송금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편리하나 카드를 분실, 훼손하는 등의 경우에 독일 시티은행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단지 잔액 조회와 출금만을 할수 있다.

외환은행의 easy-one 외화송금서비스란 한국의 외환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어서 그 계좌에 입금되는 돈은 자동으로 지정된 외국 계좌로 송금되는 서비스이다. 그냥 외화송금을 하는 경우보다 수수료가 적게 들고 한국에서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또는 CD기에서 이체를 하면 자동으로 송금이 되므로 편리하다. 수수료로 한국 은행에서 1만5천으로, 독일 은행(Deutsche Bank 기준)에서 5유로가 공제된다.

독일에서도 핸드폰과 인터넷은 필요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러 통신회사와 다양한 요금제가 있는데, 많은 유학생들이 O2(오투)라는 회사의 핸드폰을 사용한다. 특별히 통화품질이나 서비스가 좋은 것 같지는 않고 요금이 저렴하고 다양한 할인요금제가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요금제와 통신회사에 따라 최소사용기간 약정이 있다는 점이다. 보통 2년이다.

▒ 가장 저렴하게 핸드폰을 구입하는 방법

O2에는 매달 내는 기본요금이 없는 요금제가 있다. 대신 핸드폰 기계는 일시불로 지불하고 사야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자제품 매장에 가면 약 20유로 정도에 통화기능, 문자메세지 기능만 되는 핸드폰을 살 수 있다.
이 기계를 사서 O2 매장에 가서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기본요금도 없을 뿐더러 최소사용 약정기간도 없다.

(추가) 의무사용기간 6개월짜리 계약도 최근에 생겼다고 한다.

인터넷 서비스는 매달 25유로면 이용할 수 있다. 한국처럼 속도가 빠르지 않고, 신청 후 설치 까지 최소 3주 정도가 걸린다.
근처 방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을 때에는 약간의 요금을 내고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할 때에는 전화방에서 선불카드를 사서 사용하거나, 특정 식별번호를 먼저 누르고 통화를 하는 방식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에는 요금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므로 해당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헤드셋을 이용해서 인터넷 전화(소프트폰 방식)를 통해 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 070 인터넷전화(하드폰 방식)도 많이 사용한다.

독일의 날씨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괴팅엔 날씨는 여름 잠깐을 제외하고는 연중 우중충하고 비도 자주 내린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가 얼마나 좋은지 새삼 느끼게 된고, 갑잡스런 기후 변화가 몸이 적응하지 못하여 두통과 같은 증새가 생긴다.
두통은 기압이 우리나라 보다 낮아서 생긴다고 하는데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그래서 그 때마다 백포도주를 마시면 좋다고 한다.

괴팅엔엔 참 볼거리가 없다. 독일여행 책자에는 학생감옥, 악기박물관, 시립박물관이 볼만하다고 되어 있는데 모두 가보지 못했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연휴가 되면 시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하고 할 일없이 집에만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괴팅엔 대학 도서관(Niedersächsische Staats- und Universitätsbibliothek Göttingen)에서 한국책을 빌려보곤 했다.

▒ 괴팅엔대학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대학도서관 지하 Freihandmagazin에는 많은 한국 관련 책들이 있다. 소설 등의 문학과 한국어에 관한 자료들이 도서관에 들어오는 순서에 따라 정리되어 있다. 최근에 나온 소설도 다수 있으므로 공부하다 잠깐씩 보고 가거나 휴가기간에 미리 빌려 보면 된다.
심지어 판타지소설까지 들어와 있다.

괴팅엔 대학 학생이 아니더라도 책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관 1층 창구에서 신청서를 적어 제출하고 5유로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 곧바로 대출카드를 만들어준다. 매년 갱신을 해야하나 수수료는 없다. 
<괴팅엔 대학 도서관> 지도보기

집을 구한 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해야 한다.
간단한 것은 대부분 시내의 수퍼마켓에서 살 수 있으나, 이불, 주방용품, 가구는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가구를 제외하고 한번에 다 살 수 있는 곳이 시내에 있긴 하다. Karlstadt.

독일 수퍼마켓은 등급이 있다. 좋은 수퍼마켓-안좋은 수퍼마켓, 싼것만 파는 수퍼마켓-비싼 것만 파는 수퍼마켓...
한눈에 구별하는 방법은 담배와 맥주를 보면 안다(독일의 담배값은 아주 비싸다.
그곳에 파는 담배가 한국에서 안파는 것만 있다면 저렴한 물건 위주로 파는 곳이다. 맥주도 마찮가지. 크롬바허, 에딩어, 벡스, 파울라너 이런 맥주가 모두 있는지 보면 된다.

▒ 가구 등 생활용품, 식료품 파는 곳

1. 수퍼마켓

구글 지도에서 괴팅엔 수퍼마켓을 검색하면 지도 상에 대부분 표시된다.
그 중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REAL : 없는 것 없이 다 있다.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와 비슷하다.
REWE :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Annastr.에 있는 것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ALDI, Lidl  : 가격이 싼 물건들이 대부분다. 일찍 문을 닫고 야채는 오후에 가면 다 팔린 경우가 많다.
취급하지 않는 품목이 많아 한번에 다 살 수 없다.
가격이 싸면서 질 좋은 상품들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싼 건 확실한데 품질은 좋은 것 같지 않다.
다만 야채는 독일 것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 여기서 사는 게 싸서 좋다.
Karlstadt : 다른 건 몰라도 야채는 여기서 사면 안된다. 언제나 말라 비틀어져 있다.
Tegut : 경험상 가장 좋은 수퍼마켓인 것 같다. 대신 비싸다. 특히 An der Lutter에 있는 테굿은 정말 비싸다. 야채, 과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식료품에 BIO 딱지가 붙어 있다.
Kaufland :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매장도 크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Peny : 알디나 리들과 비슷한 곳이나, Theodor-Heuss-Str.에 있는 페니는 좀 나은 편이다. 계산대 직원 중 뚱뚱하고 돗보기 쓴 아줌마가 친절하다.

위에 적은 수퍼마켓 수준 구별법에 의할 때 알디, 리들, 페니에서 알보로, 던힐, 럭키스트라이크, 벡스, 크롬바허, 에딩어, 파울라너를 모두 살 수는 없다. 이 모든 것을 안파는 곳도 있고, 한두종류만 파는 곳도 있다.

2. 한국 식료품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을 괴팅엔에서 살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Kurze-Geismar-Str.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게가 있으나, 규모가 작고 없는 물건이 많다. 주문하면 가져다 놓는다. 괴팅엔서 유일하게 소주를 살 수 있는 곳이다(상호 : 楓).
Goethe-Allee에 Puong Lan이라는 베트남사람이 하는 가게가 있다. 괴팅엔에서 한국 식료품이 가장 많다.
Arndtstr.에 있는 Aliman에서도 라면과 몇가지를 살 수 있다. 이 집 두부는 한달동안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3. 가구

독일 가구는 비싸다. 시내에 있는 작은 가구점에 가보면 식탁 하나가 천유로 넘기가 보통이다.

가구 싸게 살 수 있는 곳,
SB-MÖBEL BOSS : http://www.moebel-boss.de/
                             Wagenstieg 2, 레알 맞은 편, 이불, 그릇 등도 판다.
                             큰 가구 운반을 위해 트럭도 빌려준다.
SCONTO : http://www.sconto.de/, Siekweg 30C
                Kaufpark 부근, 배달을 해주긴 하나 비싸다. 승합차 형태의 택시를 부르는 것이 저렴하다.

4. 전자제품

Saturn
Media Markt
Pro Markt
Karl Stadt

5. Baumarkt

집 짓는 공구, 자재 파는 곳이다. 못에서 부터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판다.

Max Bahr
OBI


▒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괴팅엔 가기

한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많은 편이다.
국적항공사와 루프트한자가 인천과 프랑프푸르트 그리고 뮌헨 사이를 운항하고, 부산 김해공항에서도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다.
자국을 경우하는 일본항공이나 타이항공 같은 외국항공사의 경우 항공운임은 저렴하나 이에 붙는 기타 요금이 비싸져서 직항편과 거의 같거나 경우에 따라서 비싸질 수도 있다.
괴팅엔으로 오기 위해서는 프랑크푸르트공항으로 입국하는 것이 편리하다. 고속열차 ICE를 타면 괴팅엔까지 2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공항역에서 바로 ICE를 타고 환승없이 괴팅엔까지 올수 있다.
다만 공항역에서 출발해서 환승없이 괴팅엔 까지 가는 ICE 막차 시간 6시 42분이다.(기차 시간은 정확하지 않다. 확인 바란다) 그러면 공항에서 중앙역으로 가서 거기서 다시 ICE로 갈아타야 한다.  한국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 경우 이 기차를 타려면 시간이 무척이나 빠듯하다.
중앙역에서 환승을 할 경우 공항역에서 미리 괴팅엔 행 기차표를 사서 공항역에서 ICE로 중앙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다시 갈아타는 것이 편리하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기차표를 살 수 있으나 이 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열차만 탈 수 있어 시간 맞추기가 여렵고 정상가격과 그렇게 차이도 나지 않는다.

<기타>
독일은 흡연에 대해 관대하다. 얼마전까지 모든 음식점, 술집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담배값은 아주 비싸다. 17개피 들이 말보로 한갑이 4유로 20센트. 어지간하면 한국에서 끊고 오는 것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이롭다. 담배값을 아끼기 위해 담배가루, 종이, 필터를 따로 사서 직접 말아피는 방법도 있다.(2009년 6월 10일 추가)

<관련 사이트>

괴팅엔의 각종 지도 http://stadtplan.goettingen.de/
괴팅엔 한인학생회 http://ksgg.stud.uni-goettingen.de/
괴팅엔한인교회 http://cafe.daum.net/goettingenkirche
새봄교회 http://club.cyworld.com/Saebomgemeinde
한글학교 http://ksgg.stud.uni-goettingen.de/schule
괴팅엔 관광정보 http://www.goettingen-tourismus.de
괴팅엔 통계 http://goesis.goettingen.de
괴팅엔 한인회 cafe.naver.com/goettingen/

<괴팅엔 시내, Wender Str.>




최초 작성일 : 2009년 5월 15일 최종 수정일 : 2011년 8월 5일.
Posted in : 독일/기타 at 2009. 5. 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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