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재 2011/05/06

니콘은 1917년 이와사키 고야타가 설립한 일본광학공업으로부터 시작된 일본 기업으로 1945년 2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카메라, 쌍안경, 현미경, 계측기, 반도체 장비 등을 주로 판매하다, 1959년 니콘F 카메라를 내놓으며 현재의 기술적 지위와 명성을 확보했다. 이후 1988년 지금의 니콘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디지털 카메라는 1999년 처음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8종의 DSLR을 내놓았다. 최초의 보급형 카메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등 캐논과 더불어 DSLR 산업을 이끌어 온 주역이기도 하다.

니콘 디지털 SLR 발매 연보


 ※ 초록색은 풀프레임 센서가 사용된 것을, 분홍색은 AF 모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1999년 (Nikon D1) - 니콘 최초의 DSLR

 Nikon D1 - 1999년 6월 15일에 발표된 니콘 최초의 DSLR로 23.7 x 15.6mm크기의 274만 화소 CCD, 30~1/16,000초에 이르는 빠른 셔터 스피드, ISO 200-1,600, 초당 4.5장의 25장까지 연사할 수 있다. 저장 매체는 CF 메모리를 사용한다. 아무래도 첫 DSLR이다보니 화이트 밸런스와 ISO 그리고 LCD, 무게, 배터리, 화소 수 등 전반적인 약점들이 상당하지만, 계조와 빠른 셔터 스피드 그리고 필름 카메라스러운 셔터음은 최신 DSLR도 부럽지 않은 수준. 니콘 D1의 당시 가격은 1,000만원이 넘었다.

 

■ 2001년 (Nikon D1H, D1X) - D1의 진화, 속사 or 화소 증가

 Nikon D1H, D1X - 2001년 2월 5일, Nikon D1이 D1H와 D1X로 나뉘었다. D1H는 초당 5매의 사진을 9초에 걸쳐 40매까지 연사가 가능한 연사 중심 플래그쉽으로 D1X는 533만 유효 화소 CCD를 얹어 화소 중심의 플래그쉽으로 자리잡았다. 연사는 3프레임으로 줄었다. 그 밖에 두 제품 모두 D1에 비해 이미지 리뷰, LCD 등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나 ISO 등 고질적인 문제는 답보상태.

 

■ 2002년 (Nikon D100) - 니콘 최초의 보급형 DSLR

 Nikon D100 - 2002년 2월 21일, PMA에서 발표된 니콘 최초의 보급형 DSLR로 D1 시리즈를 뛰어넘는 성능 때문에 하극상 바디로도 불렸다. 니콘 하극상 바디의 역사는 이 때부터 시작되었을지도.. 아무튼, 610만 화소, 3연사, 빠른 초기 기동 시간과 AF, 빠른 리뷰 시간, 배터리, 스팟 측광 등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 2003년 (Nikon D2H) - 8연사 DSLR의 등장

 Nikon D2H - 2003년 7월 22일에 발표되었으며, 자체 개발한 410만 화소 JFET-LBCAST 이미지 센서를 사용, 초당 8연사를 실현했다. 하지만, 2001년 출시된 캐논 EOS 1D에 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 했으며, 몇 개월 뒤 초당 8.5연사를 지원하는 캐논 EOS 1D Mark II로 인해 완전히 사장되고 말았다. 고화소, 연사, 출시 시기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실패해 캐논에 밀리게 된 결정적인 시기로 평가되기도 한다.

 

 ■ 2004년 (Nikon D70, D2Hs, D2X) - 1,000만 화소를 넘다.

 Nikon D70 - 2004년 1월 출시되었으며, 611만 유효 화소를 가진 소니 ICX413AQ CCD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캐논 EOS 300D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되었으나 블루밍 및 모아레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AF 성능, 뷰파인더, 계조 표현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611만 화소, 13만 화소 1.8인치 LCD 및 초당 3프레임 연사로 144장까지 찍을 수 있는 등 막강한 성능을 바탕으로 또 다른 하극상 바디로 불리기도 했다.

 Nikon D2Hs - D2H가 발표된지 1년이 지나 출시된 D2Hs는 대용량 버퍼 메모리를 추가해 연속 촬영 매수를 높였다. 이 밖에, ASIC 이미지 처리 비트 깊이, 색공간, 측광, 자동 초점, LCD 해상도, GPS 지원 등을 지원 문제점을 개선해 D2H의 완성형으로 불리었으나, 410만 화소는 그대로라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Nikon D2X - 2004년 9월 발표된 전문가용 DSLR로 1,24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크롭 연사 기능을 통해 초당 8연사 또는 센서를 모두 활용해 1280만 화소로 초당 5연사를 지원하며 방진방적, 빠른 화상 처리와 리뷰 속도, 우수한 LCD 성능,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 뛰어난 AF 등으로 명실상부 니콘의 최상위 기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작은 이미지 센서에 많은 화소를 집약하는 바람에 미세한 손떨림이나 고감도 노이즈 억제, 회절에 의한 해상력 저하가 문제가 되었다.

 

■ 2005년 (Nikon D50, D70s, D200) - DSLR의 본격 보급을 꿈꾸다.

 Nikon D50 - 2005년 4월 20일 출시되었으며, D70과 D70s의 하위 기종으로 6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고 초당 2.5장 연사를 지원한다. 심도미리보기, 브라켓팅, 뷰파인드 격자 그리드, 측광 모드 버튼, 연사 능력 저하 등 상당히 많은 기능이 생략 또는 제한되었지만 빠른 초기 구동력, 그립감, AF, 배터리 성능, 노이즈, 화밸 등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기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Nikon D70s - 2005년 5월 출시되었으며, 2004년 1월 출시되었던 D70의 뷰파인더 아이컵을 확장하고 1.8인치 LCD를 2인치로 넓혔다. 하지만, 화소는 동일해 별다른 화질 향상은 없다. 이 밖에 유선 리모트 컨트롤러 지원, 배터리 용량, 내장 플래시, AF 정확도 향상 등 몇몇 요소가 개선되었다.

 Nikon D200 -  니콘 최초의 보급형 DSLR D100의 후속작으로 그간 D70과 D50으로 이어지던 보급형 제품이나 D2 같은 고급형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중급형으로 출시되었다. 1,020만 화소, 기동시간 0.15초, 초당 5장 연사, 방진방습, 고감도 노이즈 제거 기능 등 고급 DSLR에서 볼 수 있던 기능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후지필름이 니콘 D200을 기반으로 파인픽스 S5Pro로 생산하기도 했다.

 

■ 2006년 (Nikon D2Xs, D80, D40) - 카메라 내장 기계식 초점 모터의 부재

 Nikon D2Xs - D2X의 후속으로 크롭 연사시 잘라나가는 부분이 뷰파인더에 어둡게 표시되는 등 연사 버퍼 효율 향상, AF 성능 향상, LCD 시야각, 배터리 성능 향상, 감도 세분화 등 수 많은 점이 개선되었으나, 물리적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펌웨어가 업데이트된 D2X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Nikon D80 - 2006년 8월 발표되었으며, 색감, 뷰파인더, LCD, AF, 내장 플래시, 인터페이스에서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과 보급기에서 불가능하던 세로 그립 장착이 가능해지는 등 전반적인 요소들이 일반 보급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소 셔터 속도1/4,000초와 플래시 동조 속도 1/200초 외 노이즈, 화밸, 측광, 연사 속도가 평이하거나 다소 부족해 특별함이 평범함으로 변해버렸다는 아쉬움이 있다.

 Nikon D40 - 2006년 11월 출시되었으며, D50 이후 가장 저렴한 보급형 모델로 다양한 기능들이 생략 또는 단순화되었다. 모든 니콘 바디에 있는 카메라 내장 기계식 초점 모터가 없어 니콘 AF-S 같은 자동 초점 모터를 내장하고 있는 렌즈에서만 자동 초점을 활용할 수 있다.

 

■ 2007년 (Nikon D40x D3, D300) - 첫 풀프레임 DSLR, 자체 개발한 CMOS 센서 등장

 Nikon D40x - 2007년 3월 6일에 발표되었으며, 23.6 x 15.8 mm 크기에 1020만 유효 화소를 가지는 소니 CCD 센서를 가지고 있다. 화소수, 조리개 조절방식, 플래시 동조 속도, 연사 속도를 제외하곤 니콘 D40과 거의 동일하다. 역시 내장 초점 모터가 없기 때문에 자동 초점 모터를 가지고 있는 렌즈에서만 자동 초점이 가능하다.

 Nikon D3 - 2007년 11월 23일에 출시되었으며, 니콘이 출시한 DSLR 중에서 니콘 FX 포맷을 사용한 니콘 최초의 풀프레임 카메라다. 1,210만 화소의 CMOS 센서, 유효 ISO 200~6,400(소프트웨어 감도 확장시 100~25,600), 최고 셔터 속도는 1/8000초, 라이브뷰, 51개의 자동 초점 포인트, FX/5:4모드에서는 초당 9연사, DX모드에서는 초당 11장 연사를 지원한다. 니콘은 콘탁스 N디지털, 코닥 DCS Pro, 캐논의 1Ds, 1Ds M2, 5D, 1Ds M3에 이어 7번째 풀프레임 바디를 보유하게 되었다.

 Nikon D300 - 2007년 8월 발매되었으며, 1230만화소, 3인치 LCD액정, ISO 감도 6400, 센서크기, 자체 개발한 1:1.5, CCD방식-CMOS, 셔터스피드 1/8000초, 초점영역 51개, 연사 8.0매, CF방식 메모리 사용 등으로 중급기다운 면모를 보였다.

 

■ 2008년 (Nikon D60, D700, D90, D3X) - DSLR, 동영상을 품다.

 Nikon D60 - 2008년 1월 발표된 D40의 후속 모델로 D3, D300에서 쓰이는 니콘 엑스피드(Nikon Expeed)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이 밖에 1,0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스톱모션 무비 기능, 뷰파인더 센서 등이 추가되었지만, 자동 초점 모터를 내장하지 않아 렌즈 사용 폭이 현저히 좁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Nikon D700 - 2008년 7월 1일에 발표되었으며, D3에 이은 니콘 FX 포맷을 사용한 두 번째 풀프레임 카메라다. 12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 자동 초점 시스템, 이미지 프로세서 등 주요 사항이 니콘 D3와 동일하다. 확장시 ISO가 25,600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풀프레임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화소수를 구현하여 노이즈 억제 수준이 D3S를 제외하고 가장 뛰어나다. 세로 그립 장착 시 초당 8장 연사가 가능하다.

 Nikon D90 - D80 후속 모델로 2008년 9월 19일 출시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짧은 동영상 촬영 시간과 촬영 중 AF, 조리개 조절이 불가능해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왠만한 DSLR에는 동영상 기능이 기본 탑재되게 된 시발점이 되었다.

 Nikon D3X - D3 후속 모델로 2008년 12월 1일 출시되었다. 2,45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 최고 6,048 x 4,302 픽셀 이미지를 제공의 대형 포스터 인화나 광고 촬영 등에서 최고 품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강인한 인상만큼이나 만듦새와 고감도 저노이즈, AF 성능 등 우수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 2009년 (Nikon D5000, D3000, D300s, D3s) - 다양한 라인업 출시

 Nikon D5000 - 2009년 4월 출시된 입문자용 바디로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틸트형 LCD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1,23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초점 모터를 삭제해 경량화를 꾀했으나, AF 사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독일의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10'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Nikon D3000 - D5000과 마찬가지로 입문자용 바디로 니콘 D60, 니콘 D40의 후속 모델이다. 1,020만 유효 화소를 가지는 니콘 DX 포맷(23.6 x 15.8 mm) CCD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니콘의 DSLR중에 가장 저렴하게 출시되었으나 D5000과 비교하여 동영상 촬영이나, 라이브뷰 기능등이 생략되었고, 연사 성능도 3연사이다. 고감도에서 화질도 D5000보다 떨어진다.

 Nikon D300s - 2009년 8월 출시되었으며, 대부분의 사양은 기존 모델인 D300과 동일하며, 니콘 D300에 HD 동영상 촬영기능이 추가되고, 기본연사력이 6장에서 7장으로 다소 증가되었다는 부분이 큰 차이점이다.

 Nikon D3s - 니콘 D3의 후속기종으로, 1,21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장착했다. ISO는 102,400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최고 셔터 속도는 1/8000이다. 51개의 자동 초점 포인트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초당 11장 연사, 동영상 촬영 및 라이브 뷰를 지원한다. 풀프레임에 상대적으로 적은 화소수의 센서를 탑재하여 고감도 신호 대 잡음비 매우 뛰어나다.

 

■ 2010년 (Nikon D3100, D7000) - Expeed 2 이미지 프로세서 채용 본격화

 Nikon D3100 - 상당히 많은 기능이 생략 또는 단순화되었던 D3000의 후속 모델로 동영상 촬영, 라이브 뷰, 자동 색수차 보정 기능 추가와 더불어 화소와 ISO가 1,420만 그리고 12,800으로 확장되었다. 한편, D3100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1(International Forum Communication Design Award 2011)'를 수상하기도 했다.

 Nikon D7000 - 2010년 10월 28일 출시되었으며 D3100과 더불어 Expeed 2 이미지 처리 엔진이 채용되었다. D90의 후속이기도 한 D7000은 뷰파인더 시야율, AF 측거점 수, 최고 셔터 속도, 연사 속도, ISO, 동영상 촬영, 배터리 성능 등 다방면에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한편, 출시와 동시에 불거졌던 핫픽셀 문제로 인해 공정위에 제소되는 등 잡음이 있었으나 12월 말, 니콘이 공식 입장과 펌웨어를 내놓으며 일단락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 2011년 (Nikon D5100) - 가볍고 성능 좋은 DSLR 시대 개막

 Nikon D5100 - 2011년 4월 출시되었으며, 상위 기종인 D7000과 동일한 CMOS 이미지 센서와 EXPEED2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를 통해 1,62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하며, 최대 ISO 25,600까지 확장 가능하다. 또한, 미니어처 효과, 나이트 비전, 실루엣, 등 다양한 특수 효과 모드와 최대 20분 연속 촬영이 가능한 디무비(D-Movie)를 탑재한 것이 특징. 크기는 약 128×97×79mm에 무게는 약 550g으로 비교적 가벼워 여성들도 휴대하거나 촬영하기에 부담이 없다. 또한 660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성능 역시 우수하다.

출처 : 케이벤치 http://www.kbench.com/digital/?no=99267&sc=1
Posted in : 사진 at 2011. 8. 1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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