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봄바람에 정신을 잃은 괴팅엔 수타선생.
선생께서 생일선물을 보내주셨다.


마눙 맞고 살림살이도 힘드실 텐데... 뭘 이렇게.. 애가 생일이 어딨다고...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알리만 두부 맛있다면서 즐겨 드시더니 요새는 풀무원 두부로 바꾸셨다는데...
과일은 테굿에서 사드시고...

삼겹살에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먹으면 설사하는데, 괜찮았는지 걱정입니다.
설사하면 모양 빠지잖습니까... 후까시정 선생께서...

뮌헨 놀러오시겠다고 몇번을 말씀하시더니 어제는 여쭈어도 다 씹어드시고... 이거 실망이올시다.
사람 마음이 조석변이라 했지만, 선생께서 이러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괴팅엔 갔다 불청객이나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리고... 밤길 멀다 외박 마시고 잠은 댁에서 주무시기 바랍니다.
자주 그러면 엄마한테 혼난답니다.

옛어른들께서 하신 말씀에 들린 것 하나 없단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태그 참조...

선물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뮌헨에서 안성 드림.



Posted in : 독일/괴팅엔 at 2010. 2. 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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