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가 행복하기만 할까요?


주6일 경기와 이동일로 시즌 중 제대로 휴일을 갖기 힘든 프로야구선수,

그들이 야구선수로서의 역할 이외에 가장으로서, 아들로서의 역할 등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야구규약 제138조에는 구단 또는 선수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익년 1월 31일까지의 기간 중에는

야구경기 또는 합동훈련을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야구 8개 구단 모두 매년 이를 어기고 1월 초 합동훈련을 시작으로 전지훈련에 돌입합니다.

 

연봉계약 시 구단관계자와 1대1로 대면한 자리에서 협상이 아닌

일방적 통보에도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프로야구선수,

그들을 위해 2001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야구규약에 신설된 대리인제도는

9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단과 선수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연봉조정위원회에 판단을 맡긴 95명의 선수 중

76명이 구단의 압력에 의해 자진 철회하였고, 끝까지 연봉조정신청을 포기하지 않았던 19명의 선수 중

1명을 제외한 18명 건에 대해 KBO는 구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시즌 중 사용되는 배트 최소 20자루, 선수용 배트 가격 대략 20만원,

장비에만 연간 200만원 가량의 자비를 써야만 하는 2군 선수 대부분은 최저연봉자입니다.

또, 시즌 중 일주일에 한번씩 주어지는 휴일에도 종종 강압적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낮 경기에 익숙한 2군선수에게 어렵게 주어진 1군에서의 라이트 켜진 야간 경기는 낯설기만 합니다.

 

KBO는 매년 선수들을 움직이는 제도와 처우문제, 야구규약을 변경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합니다

그리고 그 규약들을 구단이 어겨도 대부분 제재하지 않습니다.

학생 때부터 야구만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평균 5.6년 만에 대부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해주기 위해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존재합니다.

 

선수협이 노력해 온 지난 10년,

더 이상 그들의 값진 노력이 무산되지 않도록 여러분이 함께해 주세요.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를 응원합니다  

Posted in : 일상/잡담 at 2010. 2. 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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