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뮌헨은 남극과 같았다.
영하 5도를 밑도는 기온과 매일같이 내리는 눈...
낮은 기온 탓에 눈은 녹기도 전에 그 위에 다시 새로운 눈으로 뒤덮혔다.
그 탓에 거리는 온통 빙판길이다. 걷다가 넘어질 뻔 한 적이 여러번이다. 종종 걸음으로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다.

기온이 조금 올랐다. 낮에는 영상으로 올라온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햇살도 볼수 있다. 
눈 대신 비가 내렸다.
덕분에 눈이 많이 녹았다.
종아리 높이까지 눈이 쌓여있던 집 앞 화단도 절반 가까이 푸른 바닥을 내보이고 있다.

눈이 녹고 햇볕이 비치니까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건물관리인이 며칠 미뤄뒀던 청소를 하는 모양이다.
공기를 불어 바닥의 쓰레기를 모으는 기계의 작동음이 경쾌하기까지 하다.

Posted in : 독일/뮌헨 at 2010. 2. 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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